4050만이 걸어온 인생길

인생의 여름에 서서

SOCAGAIN 조쌤 2025. 7. 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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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되는 시

 

인생의 여름은
가장 뜨거운 햇살 아래,
가장 많이 견뎌야 하는 계절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이 여름은 지나가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안다.
여름은 견디는 계절이 아니라
버텨낸 만큼 나를 키우는 계절이라는 걸.

뜨거운 햇살에 지치고,
한 줄기 그늘이 간절해질 때,

사실,
그 그늘조차
내가 스스로 만들어온 것이라는 걸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인생의 여름에 흘린 땀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때로는 타버린 마음도,
때로는 지쳐버린 걸음도,
이 여름이 없었다면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이유도 몰랐을 것이다.

여름은 떠나지만,
여름을 견뎌낸 나의 마음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눈물겹게 버텨온 시간은
언젠가 내 안의 나무가 되어
누군가의 여름날,
그늘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 이 여름,
조금 더 걸어도 괜찮다.
조금 더 흔들려도 괜찮다.

여름이 가장 뜨거운 이유는,
이 계절이
내가 가장 치열하게 살아낸 증거이기 때문이다.